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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식도염이란?

역류성식도염(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GERD)은 위산이나 소화액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식도 점막에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단순한 불편감으로 시작되지만, 이를 방치하면 만성적인 염증으로 발전해 식도협착, 궤양, 심하면 바렛식도와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서구화된 식습관, 잦은 야식,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국내에서도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초기 증상을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과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역류성식도염 초기 증상

역류성식도염은 초기 증상이 비교적 모호하고 위장 질환과 유사해 자주 간과되곤 합니다. 다음은 주의 깊게 살펴야 할 대표적인 초기 증상입니다.

1. 가슴 쓰림 (Heartburn)

가장 흔한 증상으로, 명치 부근에서 타는 듯한 통증이 올라오며 식도 위쪽이나 목까지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식후 1시간 이내에 나타나며, 누웠을 때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2. 목 이물감

목에 뭔가 걸린 듯한 이물감이 지속되며, 삼키기 어려운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흔히 '목에 뭔가 붙어 있는 느낌'으로 표현되며, 기침이나 물을 마셔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3. 마른기침

감기와 무관한 마른기침이 수주 이상 지속된다면 역류성식도염을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위산이 기도로 넘어가거나 인후두 점막을 자극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쉰 목소리

만성적인 위산 역류는 성대와 후두 점막에 자극을 주어 목소리가 쉬거나 갈라지는 현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성대결절이 의심되어 이비인후과를 찾았다가 역류성식도염으로 진단받는 사례도 많습니다.

5. 입냄새

위산이 역류하면서 구강 내 세균의 균형이 깨지고 입 냄새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양치를 자주 해도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위산 역류 여부를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왜 초기 증상이 중요할까?

역류성식도염은 단기적인 약물 치료로도 쉽게 호전될 수 있지만, 초기 증상을 방치하면 만성 염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성화된 경우 지속적인 약물 복용이 필요하거나, 내시경적 치료까지 고려해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만성 역류성식도염은 드물지만 식도암의 전단계인 바렛식도(Barrett’s Esophagus)로 발전할 수 있어 조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어떻게 조기에 대응할 수 있을까?

  • 식사 후 2~3시간 이내에는 눕지 않기
  • 과식, 야식, 카페인, 탄산음료, 튀김 음식 피하기
  • 복부 비만 관리
  • 흡연 및 음주 줄이기
  • 규칙적인 수면 패턴 유지
  •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내과 또는 소화기내과 방문

 

역류성식도염은 단순한 속쓰림 이상의 문제입니다. 초기 증상을 인지하고 신속히 대처하면 만성화와 합병증을 막을 수 있습니다. 평소 작은 증상이라도 무심코 넘기지 말고, 필요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