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강릉 안목해변 카페에서 보낸 오후, 파도와 함께 한 커피 한 잔

킥토픽 2025. 8. 15. 19:27

 

안목해변에 가면 늘 바다가 먼저 반겨줍니다.
이번에 찾은 카페는 해변 바로 앞에 있어 창가에 앉으면 파도가 부서지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어요.
여름 끝자락이라 바람이 조금 시원했고, 창문을 열면 바다 소리가 바로 들려서 대화하다가도 귀가 자꾸 바다 쪽으로 향했습니다.

 


커피는 아메리카노와 라떼를 주문했는데, 원두 맛이 생각보다 부드럽더라고요.
제가 느끼기엔 산미가 살짝 있었지만, 거슬리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맛이었어요.
함께 주문한 당근케이크도 달지 않고 촉촉해서 커피와 잘 어울렸습니다.

 


이 카페의 매력은 무엇보다 바다를 보는 시간이 길어진다는 점이에요.
창가 자리에서 노트북을 펴고 글을 쓰는 분도 있었고, 책을 읽는 손님도 있었어요.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것 같아, 강릉까지 온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